실경산수화의 대가 야송 이원좌 화백(68)이 오랜 타향에서의 작품활동을 정리하고 고향 청송으로 귀향했다.
폐교된 청송군 진보면 신촌초등학교를 개축한 야송(野松) 산수관에 새로 둥지를 튼 이씨는 이곳에서 작품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씨는 최근 청량대운도 등 279점의 동양화와 청화백자산수문 등 75점의 도자기 등 작품 355점을 청송군에 기증하고 오는 3월 개관 후 상설전시하도록 했다.
야송 산수관은 청송군이 연간 1천500여만 원의 임대료를 포함, 총사업비 15억여 원을 들여 신촌초등학교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3개의 전시실 및 강좌실, 작품실,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현재 청송, 영양, 안동 등 경북북부지역 8경을 화폭에 담아낼 계획인 이씨는 오는 2008년 자신의 칠순전에 완성작품을 내놓을 생각이다.
그는 "이 지역 산수는 그 자체가 한국의 자연을 대표할 뿐 아니라 그 속에는 고절한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작가로서, 자연인으로서 필생의 역작으로 남기고 싶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미술관 발전기금을 제공하고, 더 많은 작품을 미술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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