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김중락 교수 등 7명 대구-필리핀'사랑의 가교'

"해외봉사활동 때 맺은 인연을 살려 필리핀과 대구에 '사랑의 가교'를 만들겠습니다.

"

경북대 김중락 교수(역사교육과)와 총무과 손진호씨는 2003년 겨울방학 때 20여 일 간 필리핀 일로일로 산미구엘 지역에 해외봉사를 나간 데 이어 지난 6일 다시 필리핀을 방문하고 11일 돌아온다.

경북대 필리핀 장학회 장학생을 뽑고 산미구엘 지역 초등학교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재작년 산미구엘에서 컴퓨터교육과 담장 페인트 작업 등 노력봉사 활동을 했던 이들은 그곳에서 만난 고교생 마릴린 수마요(17·여)와 결연을 맺고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교수와 손씨는 귀국 후 사범대 교수 5명, 직원 2명과 함께 경북대 필리핀 장학회를 조직하고 매월 일정액을 적립했다.

이 장학금으로 올해 필리핀 국립대학에 진학한 수마요 양에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후원할 계획이다.

또 여윳돈으로 장학생을 더 뽑고 그곳 초등학교에 급식비도 지원했다.

김중락 교수는 "필리핀 학생과 학교를 돕는 일은 교내 같은 뜻을 가진 교수들과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했고 손진호씨는 "해외 봉사활동 때 보니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해 보였는데 작은 도움이지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 왼쪽부터 손진호씨, 마릴린 수마요, 김중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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