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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상대역에 17세 신인 낙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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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친절한 금자씨'에서 공석이던 톱스타 이영애의 상대역으로 고등학교 3학년생(청주 기계공업고) 신인 배우 김시후(17)가 낙점됐다.

김시후는 복수를 준비하는 금자씨(이영애)를 짝사랑하는 20대 초반 청년 '근식' 역에 캐스팅됐다. 시나리오상에는 두 사람이 잠자리까지 갖는 것으로 묘사된다.

김시후는 드라마 '반올림'과 가수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심장병'에 출연한 것이 연기 경험의 전부인 신인. 1988년생으로 극중에서 실제 나이보다 서너살 많은 연기를 펼친다.

박찬욱 감독은 근식 역을 놓고 지금껏 수차례 오디션을 펼쳤고 결국에는 신인을 캐스팅했다. 이 역에는 애초 윤계상이 캐스팅됐으나 그의 돌연 군입대로 공석이 됐다.

지난해 12월 1일 크랭크 인 한 '친절한 금자씨'는 13년간 감옥에 갇힌 천사 같은 여자가 벌이는 치밀한 복수극으로 최근 미국의 인기 영화 사이트 에인트잇쿨닷컴에서 선정한 '2005년 가장 보고 싶은 영화' 톱 10 중 2위에 선정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20% 촬영이 진행됐으며,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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