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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와 읽기-글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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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 찾기는 글쓰기의 시작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글감을 잡는 일만 제대로 된다면 이미 글쓰기는 절반 이상 성공한 것. 하지만 학생들은 대개 글을 써 보라고 하면 "별로 쓸 게 없어요"라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읽기 쉽고 감동 있는 멋진 글감을 쏙 뽑아낼 수 있을까?

△생활 속에 느낌 찾기

매일같이 일기를 쓰다 보면 뭘 써야할지 고민하기 일쑤다.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에서 어제와 다른 뭔가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수다, 길을 가다 올려다봤던 하늘,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사진 한 장도 모두 글감이 될 수 있다. 사소한 하나를 통해 생각의 고리를 연결시켜 나가면 어느덧 한편의 글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점심을 먹고 학원을 가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다'는 식의 글을 쓰기보다는 '학원 가는 길에 하늘을 봤는데 오늘은 굉장히 우중충한 색깔이었다'는 식으로 하나의 소재만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강렬한 인상 하나

책을 읽은 뒤 쓰는 독서감상문도 마찬가지다. 줄거리를 통째로 감상문 속에 모두 담으려 하기보다는 책을 덮은 뒤 가장 오래 여운이 남는 한 장면만으로도 멋진 한 편의 감상문을 쓸 수 있다. 학생들은 '베니스의 상인'이란 책에서 사채'고리대금업, 친구간의 금전거래, 당시의 시대적 배경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글 쓸거리들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거리를 죄다 나열해 놓아서는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주제를 담는 것이 읽는 이에게 좀 더 명확하게 내 생각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하나의 글감만 잡아도 충분하다.

△메모하는 습관

순간 떠오르는 감정들은 곧바로 잊어버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해져 연필을 물고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메모하는 습관은 이래서 중요하다. 특히 책을 읽을 때는 감명 깊은 문장에 밑줄을 긋고 자신의 견해를 적어놓는 방법이 좋다. 주머니 속에 수첩을 들고다니며 기록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특히 메모를 할 때는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고 그 대답을 생각해 보도록 학부모가 유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감을 모두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거나 비교, 반대의 사례를 생각해보거나 경험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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