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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국군 포로 또 고향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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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출신 남모씨 이달 말 전역식

6·25때 형제가 함께 참전, 모두 전사 처리됐으나 국군 포로였던 동생이 최근 북한을 탈출해 반세기 만에 고향인 포항땅을 밟을 전망이다.

남모(75·포항시)씨는 지난 52년 다섯 살 위인 형과 함께 하사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53년 남씨의 가족들은 두 형제가 전쟁 중 사망했다는 전사통지서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두 사람의 전사자 연금까지 받았다. 또 두 사람의 묘비는 서울 국립묘지에 있다.

그러나 동생 남씨는 전쟁 중 인민군에 포로로 붙잡혀 2000년까지 아오지 탄광에서 광부로 생활하다 지난해 10월 탈북, 지난달 25일 한국에 입국해 현재 탈북자 교육을 받고 있고 북한에 부인과 4남매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남매 중 다섯째인 남씨의 형제 중 누나(80)와 여동생(72)이 현재 고향인 포항과 영천에 살고 있다.

남씨의 큰 조카(62·경주시)는 "탈북자 교육과 전역식이 끝나는 이번 달 말쯤 우선 집으로 모시고 온 후 가족들과 함께 향후 생활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고향에 있는 할아버지 및 아버지 산소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 탈북 국군 포로가 고향을 찾는 경우는 지난해 전용일(73· 영천시 신녕면)씨에 이어 두번 째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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