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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역 기여비용 '1억원'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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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연간 8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구·경북에서 사회적 기여활동 비용은 한 해 1억 원에 불과하고, 고용 직원도 27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여타 통신업체들이 수천 명 고용 창출에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과 대조적이란 지적이다.

10일 지역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대구마케팅본부가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올린 매출은 8천600억 원이었으나 지역봉사활동에 책정한 예산은 1억 원이었다. 그나마 2002년까지 지역봉사활동에 관심이 없다가 2003년 지역공헌 이미지 제고를 내세우고 난 뒤 내놓은 지원규모이다.

따라서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통신업계의 양대 강자로 통하는 KT가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15건의 각종 지역행사를 후원하고 260회의 봉사활동을 편 것과는 달리 SK텔레콤은 지난해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 6종류의 행사를 했다.

또 SK텔레콤이 지역에서 고용한 직원은 270여 명으로 KT대구본부 직원 3천600여 명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은 고수익 '알짜사업' 부문을 독차지해 KT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지역사회 외면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대구본부 관계자들은 "본사가 지방에는 전담인력과 예산을 전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의 경우 직원 1명이 마케팅업무를 보면서 지역지원사업을 맡고 있는 실정이란 것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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