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설립 기본계획 용역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STEPI)은 11일 미국 MIT대에서 제안한 최적입지 선정을 위한 기준(핵심기준 및 전략 8가지)을 대경과기연과 대구시 및 경북도에 각각 전달하고, 이달 20일까지 최종 후보지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입지선정을 위한 기본 기준은 지난해 12월 20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제1차 국제 워크숍에서 발표된 내용을 기초로 대경과기연 등 관계기관과 참여 연구진의 의견을 수렴 보완한 것이다.
미국 MIT대 미카엘 조로프 및 데니스 프렌치만 교수는 DGIST의 입지조건 및 전략으로 △연구소, 교육기관, 정부 및 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기에 유리한 곳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와 경영전략이 있는 곳 △글로벌 경쟁환경에 따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는 리더십 △일과 일상생활, 학습이 고도로 통합되고 상업적 문화적 시설까지 함께 갖추어진 곳 △건축과 토지이용, 교통의 친환경성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와 편의성을 지닌 세계적 건축물 △향후 성장성을 고려한 충분한 용지 △세계적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IT(정보기술) 인프라와 경영정책 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2003년 12월 DGIST법 제정 이후 주요 쟁점이었던 대경과기연 입지 결정의 기본 그림이 조만간 그려질 것으로 보이며, 최적 입지결정은 2월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될 예정이다.
한편, STEPI는 다음달 1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 TNO(응용과학연구소) 주최 제2차 국제 워커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TNO는 이번 기본 계획수립 용역에서 중점 연구영역 설정과 파급효과 분석을 맡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