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창원 LG를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오리온스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가로채기 6개를 기록한 김승현(8점.9어시스트)의 총알 플레이와 네이트 존슨(38점.11리바운드)의 득점쇼에 힘입어 LG에 92-84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19승13패를 기록, 20승고지에 1승만을 남겨두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악몽의 11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LG는 다시 추락, 3연패(10승22패)의 멍에를 썼다.
오리온스의 대체 용병 에드먼드 사운더스는 초반 몸놀림이 둔했으나 14점, 9리바운드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오리온스는 상대 김영만과 데스몬드 페니가의 슛을 연이어 허용하고 가로채기도 7개나 당하면서 1쿼터를 24-32로 뒤졌고 2쿼터에서는 한때 14점차까지 처졌다 스코어를 좁혀 겨우 전반을 45-53으로 마쳤다.
오리온스는 그러나 후반 들어 김승현이 빠른 발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힘을 내기 시작해 3쿼터 초반 3분여 동안 LG를 무득점으로 묶어 놓고 존슨, 사운더스, 김병철이 득점포를 가동, 56-55로 역전시켰다.
이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는듯 했으나 김병철과 존슨의 외곽포가 림을 가른 오리온스가 게임을 압도, 3쿼터를 74-65로 마쳤고 별다른 고비없이 마지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막판 턴오버 3개를 범해 리듬이 끊겼던 LG는 3쿼터에서 페니가의 3점슛 외에는 야투를 집어넣지 못할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렸고 집중력도 흐트러져 손쉬운 수비 리바운드도 상대에 헌납했다.
LG는 김영만이 24점으로 모처럼 활약했으나 조우현이 3점에 그친 것이 패인 중 하나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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