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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가혹행위 후세인 때 보다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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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수감자 출신 이라크

인과 시리아인이 11일 재소자들을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찰스 그레이너 미군 상병에

대한 공판에서 자신들이 수용소에서 받은 가혹행위를 상세히 증언했다.

이라크인인 후세인 무타르는 이날 비디오 녹화 증언을 통해 "처음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곳(수용소)에 있는 누구도 그 일을 말

리지 않았기 때문에 자살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량 절도 혐의로 수감됐던 무타르는 "그들(미군)은 수용소가 극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우리를 고문했다"며 "이는 사담 후세인(전 이라크 대통령)도 우리에게 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시리아인 아민 알-셰이흐도 비디오 증언을 통해 그레이너 상병이 한차례 이상

자신을 죽이겠다고 위협했으며 이슬람교도인 자신에게 억지로 돼지고기를 먹이고 술

을 마시게 했다고 증언했다.

알-셰이흐는 그레이너 상병이 자신을 고문하는 동안 웃고 휘파람을 불거나 노래

를 했다며 "천성적으로 공격적인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너 상병이 막대로 다친 다리를 찌르거나 그 위에 올라타는 등

신체적 학대를 여러 번 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너 상병은 비디오 증언이 끝난 뒤 알-셰이흐를 기억하고 있다

면서 "내가 그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그는 나를 죽이겠다고 위협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 검찰은 전날 시작된 공판에서 집단 자위행위를 하도록 하는 영상과 여

성 재소자에게 가슴을 드러내 보이도록 강요하는 사진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증거들을 추가로 제시했다.

변호인단 반대심문은 12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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