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겨울 축제인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개막,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인스브루크 올림피아드월드 축구경기장에서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 미하엘 비엘로브스키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개회식은 시민 2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에서 펼쳐졌다.
또 '프로즌 헤븐(Frozen Heaven)'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형형색색의 조명이 인스브루크를 둘러싼 알프스 산맥을 형상화한 눈덮인 산 모양의 스크린 배경을 비추며 환상적인 분위를 자아내는 가운데 요들송 공연, 그림자 쇼, 개썰매를 이용한 대회기 전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중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아이스하키팀의 이권재(연세대)를 기수로 한 한국은 53개 출전국 가운데 27번째로 입장,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프가니스탄이 선수단 6명을 이끌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엔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53개국, 2천여명의 선수단이 출전, 홈팀 오스트리아와 미국의 아이스하키 개막전을 시작으로 모두 11개 종목(시범종목 포함)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장호성 단국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124명의 한국 선수단은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등 총 10종목에서 금메달 최소 7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저녁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키점프 K-90 개인전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및 여자 1,500m, 이탈리아와의 아이스하키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날 개막식엔 한국 교민과 유학생 30여명이 참석, 빈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관측이 마련해준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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