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경북도 내 지역농협이 자율적으로 합병에 나섰다.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과 평은농협(조합장 강성국)은 15일 영주농협 4개 투표구와 평은농협 1개 투표구에서 조합원 6천여 명을 상대로 합병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다.
의결되면 총자산 4천억 원 규모의, 경북 도내 174개 농협 중 세 번째 자산규모를 자랑하는 거대농협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두 농협은 이미 지난해 12월11일 합병기본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22일 영주농협 회의실에서 영농회장과 대의원, 임원, 부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흡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했었다.
영주농협은 1999년 장수, 이산, 문수 등 3개 농협과 합병한 뒤 5년 연속 전국 우수농협으로 선정됐고, 2003년 합병농협 경영우수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석태(71) 영주농협 조합장은 "앞으로 영주 농협주유소 인근에 농협파머스마켓을 개점하고 고추 종합처리장운영, 한약재 사업 등 활발한 경제사업 추진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예수금 4천억 원, 경제사업부문 550억 원을 달성을 목표로 종합업적 전국 1위 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통합 영주농협은 앞으로 농협 중앙회로부터 무이자 자금과 정부 무이자 자금지원, 부실채권 전액지원, 생산·유통·가공시설 및 편익시설 설치시 저금리 우대지원을 받게 돼 농업인과 조합원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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