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은행들은 유럽의 다른 어느 나라들보다도 심한 변화를 겪어왔고 그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 은행계 내부에서 '10년 동안의 혁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큰 변화가 최근 10년간에 걸쳐 진행돼 왔다.
그 시작은 90년 들어 단행된 은행 지점 규제 철폐, 겸업 허용, 민영화 조치 등이었다
은행들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는 합병 등 대형화, 은행 점포 수 급증, 소유구조 변화 등으로 나타났다.
우선 은행들이 합병하면서 은행 수는 줄었으나 점포 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대부분 국가 또는 지자체가 대주주였던 소유구조도 바뀌어 민영-관영 비율이 완전 역전됐고, 수익구조는 이자 수익 비중이 감소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고객에 대한 채널도 지점, 모바일, 폰뱅킹, 재무설계사, 인터넷 뱅킹 등으로 다양화됐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은행은 지방은행 445개, 외국계 은행 61개, 지주회사 등 그룹 형태 135개, 시중은행 147개로 재편됐다.
리카르도 베니캄피 이탈리아은행협회 조사분석관은 "최근 10년간 이탈리아 은행들은 각종 규제 철폐로 엄청난 변화를 겪어왔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이탈리아 은행업계는 유럽 내에서 독일, 프랑스에 이어 자산규모는 3위, GDP 수준은 유럽 전체의 16.5%를 차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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