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희귀한 고고학 및 민속학 수집품들을 소장한 대영박물관이 1759년 1월 15일 건립됐다. 왕립학사원 원장을 지낸 의학자 한스 슬론 경(卿)의 6만여 점에 이르는 고미술'메달'동전'자연과학 표본류 등 방대한 소장품을 1753년 정부가 매입할 것을 의회에서 의결하면서 박물관 건립은 추진됐다. 그 뒤 로버트 코튼 경의 장서와, 옥스퍼드의 백작 로버트 할리의 수집품들을 합하여 일반에게 공개했다.
소장품들이 늘어나자, 1824년부터 로버트 스머크 경의 설계로 동쪽에는 장서용, 서쪽에는 이집트 조각 전시용의 새로운 갤러리가 먼저 세워지고, 1852년 중앙부의 옛 건물 자리에 신고전양식의 (현재의) 정면 건물이 완공됐다. 자연사 소장품들은 1881년 자연사박물관으로 옮겨지고, 박물관 내의 도서관은 영국도서관으로 독립했다. 1970년부터는 민족학 부문 소장품들이 웨스터민스터의 벌링턴 가든스에 있는 인류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00년 11월 396.72㎡ 규모의 한국관을 신설해 구석기 유물부터 청자'백자 등 조선 후기 미술품 250여 점을 전시중이다.
대영박물관 소장품의 큰 부분은 예전 식민지나 점령지 등에서 약탈하거나 훔친 것들이다. '영국 제국주의 박물관'이라고도 할 만할 정도. 이집트의 고고학 자료, 페리클레스의 반신상, 아시리아의 날개 달린 황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소장품들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보아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손색이 없다.
▲1870년 당나귀, 미국 민주당 마스코트로 첫 등장 ▲1922년 윤백남, 민중극단 조직 ▲1971년 이집트 아스완 하이댐 완공 ▲1987년 김만철씨 일가 11명, 북한 탈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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