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고' 대학생 등 청소년들과의 꾸준한 교류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제창한 '좋은 이웃 프로그램'의 일환이지요."
왜관 미군부대 캠프캐롤 윌프레드 J 플럼리(44) 사령관은 방학기간에 하는 영어캠프가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아 한-미간 문화차이를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캠프캐롤 플럼리 사령관은 14일 오후 왜관 미군부대 내에서 배상도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5일 동안 부대 안에서 미군들과 함께 생활해 온 45명의 중'고 학생들과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 수료식을 가졌다.
플럼리 사령관은 "그동안 참전용사 등 나이 많은 사람들 위주로 한미관계를 이룩해 왔으나 이젠 중'고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한'미 우호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 특히 "학생들이 영어캠프 교육을 마치고 나면 미군과 한국인은 문화의 차이는 있으나 '동일한 인간'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작년 6월1일 왜관 캠프캐롤에 부임한 플럼리 사령관은 지난해 25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고 대령으로 제대, 현재 민간인 신분이다. 한국에 세 번째 근무하며 한국생활은 7년째. 군복무시절에 한국부인과 결혼, 미국으로 갔다가 지난해 다시 사령관으로 부임했다.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영어캠프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부대 내 각종 시설물 견학은 물론 바베큐, 피자파티 등 장병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미국식 음식 스타일을 경험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방학기간 동안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어캠프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조별로 영어캠프 소감을 발표하고 우수학생을 시상하기도 했다. 플럼리 사령관은 "철조망으로 둘러싼 부대의 이미지를 벗고 한국인과 함께하는 이미지를 심고 싶다"고 말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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