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내린 눈이 46
년만의 폭설로 기록되면서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이 전면금지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이면도로 등 일부 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는 17일 오전 출근시간에 큰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재해상황실과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내리
기 시작한 눈은 평균 10.1㎝가 쌓였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한때 대
설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이날 내린 눈은 울산 기상관측상 가장 많이 내린 해로 기록된 1959년의 10.8㎝
에 육박해 46만에 많은 적설량이다.
이에 따라 중구 연암사거리-무룡고개 구남삼거리,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밀양
방향 등 도로 17곳이 오전 7시부터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3-4시 사이에
부산-울산 간 14호 국도 노선 중 대복고개와 7호 국도의 하철령 고개 등 도로 8곳이
차량통제가 해제됐으나 상북면 석남사-배내골 등 도로 9곳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통
제가 계속되고 있다.
도로에는 눈이 녹으면서 대부분 빙판길을 이뤄 차량이 모두 거북이 운행을 했으
며, 곳곳에서는 접촉사고가 잇따라 이날 하루 80여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울산공항에서도 이날 오전 8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OZ8600편이 1시간 가량 지
연 운항된 뒤 3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울산시는 시청과 5개 구.군의 전 공무원 5천300여명에 대해 비상 동원령을 내려
제설작업에 모두 투입했으며, 경찰도 교통과 직원과 기동대, 방범순찰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시 재해상황실은 "내린 눈이 쌓여 밤사이 영하의 기온 속에 빙판길을 이룰 경우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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