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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여당 접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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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親盧) 외곽 조직인 '국민참여연대(국참련)'가 16일 공식 발족했다. 이날 서울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홍재형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행과 10여 명의 의원, 대구·경북 등 전국 22개 지역 회원 1천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명계남씨의 당 의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우리의 힘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씨도 "회원들이 요구했고, 필요하다면 거절할 수도 없다"며 화답했다.

국참련 측은 참여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원이 모두 31명(전체 의원의 20%)에 이른다고 밝혔다. 송영길·김현미·임종석·정청래·임종인 의원 등이 대표적인 참여인사다. 전국 243개 지역에서 기간당원 2천200여 명도 확보했다.

사실상 '노사모'가 국참련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정치세력화에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를 떠나, 기간당원 자격으로 직접 현실정치에 참여해 여당 내 세력 재편에 앞장서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당권파와 중도·보수 그룹(문희상·유인태·이광재)들이 긴장하는 것은 물론, 재야파(장영달·우원식·문학진) 중심의 '국민정치연구회'나 개혁당파(유시민·김원웅·김두관)가 주축이 된 '참여정치연구회' 등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당장 4·2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대선 후보경선에까지 입김이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적극적인 세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참련 회원 1명이 10명을 가입시켜 4·2 전당대회까지 2만 명의 기간당원과 5천여 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체 대의원 1만5천 명의 30%선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세 결집 속도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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