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라인 FPS의 지존을 가린다

1인칭 슈팅'롬멜'-'스페셜 포스'

최근 온라인이 총성과 포성으로 가득하다.

육·해·공군을 넘나드는 각종 전쟁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모니터 앞에 붙잡아 두고 있기 때문. 특히 최근 출시된 국산 온라인 게임들은 실제 전투를 하는 듯한 사실감과 쉬운 조작법, 정밀한 배경 묘사 등을 무기로 게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현재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의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페셜 포스'와 탱크 시점이라는 독특한 개성을 앞세운 '롬멜'을 살펴본다.

◇롬멜

써니YNK가 서비스하는 3D 온라인 게임 '롬멜-강철의 전설'은 탱크를 등장시킨 FPS(First Person Shooting)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스페셜 포스'처럼 인간의 시점에서 적과 싸우는 게임이나 비행기, 함선 등을 소재로 한 게임은 많았으나 사실적인 전차를 등장시킨 탱크 시점에서의 슈팅게임은 흔치 않았던 것.

'롬멜'은 일단 실제 탱크를 조종하는 듯한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포격모드를 이용해 통쾌한 타격감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마우스 조작을 통한 간편한 게임방법과 전차정보를 실시간 목소리로 알려주는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사실성이 느껴지는 그래픽과 사운드는 무게감 있는 전차들의 움직임과 어울려 재미를 더한다.

왕정, 자유, 무정부 등 가상의 3개 국가(국가마다 전차의 특징과 재원이 다르다) 중 한 국가를 선택해 신나는 추격과 장거리 포격을 즐길 수 있는 국가전과 지형지물을 이용, 짧은 시간 내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는 팀전 등 다양한 플레이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게임 내 건물을 파괴할 수 있어 다른 유저의 탱크를 맞추는 재미 외에도 포탄으로 건물을 부수는 통쾌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픈베타서비스(공개시범서비스) 기간의 모든 온라인 게임이 그러하듯 '롬멜'도 빈약한 서버환경이 문제점이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베타 테스트를 거친 게임치고는 완벽한 서버 구축이 아쉬운 점. 게임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는 컴퓨터 사양이 만만찮은 데다, 게임 도중 갑자기 느려지거나 접속 실패로 끊어지는 현상이 빈발하는 등 '게이머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는 불평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는 실정.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스페셜 포스

PC방에서 총성이 울리고 수류탄이 터지는 전투장면이 스크린에 펼쳐지면 어김없이 게이머들이 '스페셜 포스'를 즐기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 모습을 드러낸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 포스'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단박에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스페셜 포스'는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회원 수 300만 명을 헤아리는 것은 물론 지난 2일에는 동시 접속자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 FPS 분야에서는 3개월 이상 85%를 넘나드는 경이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셜 포스'는 각 국의 특수부대를 자신의 군인으로 정해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우리나라의 해병대 수색대부터 미국의 델타포스, 영국의 SAS,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옛 소련의 비밀 특수부대 스페츠나츠까지 전 세계의 유명 특수부대의 군복과 군장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한국군이 사용하는 K2 라이플이 기본 장비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모든 서비스가 한글화돼 국내 게이머들의 친숙도를 높였다.

또 아바타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얼굴과 골격을 원하는 체형으로 설정할 수 있어 자기 자신만의 캐릭터 제작도 가능하다.

사실감을 높인 다양한 총들과 부가 장비,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타격감, 그리고 사용자가 위치한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총과 발소리와 수류탄이나 섬광탄 등의 유탄을 맞았을 때 귀가 멍멍해지는 효과음도 실전을 방불케 한다.

이런 시·청각적인 장점 외에 스페셜 포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배경은 바로 게임 조작의 용이성이다.

다른 게임에 비해 게임방법이 매우 간단해 몇 번의 플레이만으로도 쉽게 게임 조작법을 터득하게 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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