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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입 인문계 수험생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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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100개 가까운 대학들이 수능점수 백분위를 활용하고 수리 '가', '나'형을 자유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응시생 숫자가 자연계열의 두 배인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는 20일 대구의 고교 연구·진학부장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2006학년도 입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응시과목 선택이 자유로운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자연계열인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응시자는 각각 14만5천여 명, 19만5천여 명인데 비해 인문계열인 수리 '나'형과 사회탐구 응시자는 35만8천여 명, 33만9천여 명으로 훨씬 많았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수리 '가'형 1등급(상위 4%)을 받은 수험생은 449명인데 비해 '나'형 1등급은 748명이나 되는 등 같은 백분위에서 인문계열 수험생의 숫자가 자연계보다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능점수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인문계 수험생들의 압도적인 우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백분위를 반영하면서 수리를 자유 선택하는 대구교대의 경우 올해 입시에서 수년 만에 인문계열 합격자가 자연계열보다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대구교대와 합격선이 비슷하고 모집군이 다른 지역 상위권 인문계열 일부 학과에서 미달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한갑수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백분위를 반영하거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하는 100개 가까운 대학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응시생 규모에 맞춰 이 같은 불합리를 보정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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