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포항지역 체불임금이 2004년 12월 말 현재까지 29억3천만 원으로 전년도 19억3천300만 원보다 9억9천700만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포항지역의 임금 체불 사업장은 51개소로 891명의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체불액이 3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체불사업장 수는 예년에 비해 줄었으나 체불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전체 체불발생사업장 수는 전년도 150개소보다 7%(143개소) 감소한 반면 체불액은 전년도 56억4천700만원보다 36억700만 원이 증가한 92억5천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의 철강,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업종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규모 영세사업장에서 체불금이 많이 발생됐고 특히 지역의 병원과 호텔업계 등지에서 고액 체불이 발생한 것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는 이에 따라 다음달 7일까지 체불임금청산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사업주의 일시적인 자금압박이나 경영상 애로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 근로복지공단과 협의를 통해 생계비 대부를 받아 임금을 청산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산은닉 등 고의로 체불을 청산하지 않거나 상습적으로 체불한 업주를 구속수사키로 하는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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