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金大建· 세례명 안드레아 1822-1846)신부의 친동생과 7촌 조카의 묘소가 새로운 천주교 신도들의 순례지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단장된다.
정읍시는 25일 산내면 종성리 산 215 임야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의 친동생인 김난식(세례명 프란치스코 1827-1873)과 조카 김현채(세례명 토머스 1825-1888)의 묘소를 찾는 순례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이정표와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내판은 최근 이들의 묘소 위치 사실이 교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순례자들이 늘고 있으나 산이 깊고 수풀이 우거져 마을 주민들의 안내 없이는 위치 파악이 힘들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묘소 입구인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 백운(가리점)마을 입구와 묘소에 이르는 임도 주변의 이정표, 피난 교우들의 거주지였던 화전터 '먹구니', 묘소주변 등에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 정모(55) 씨는 "몇 년 전만 해도 백운마을 신도들이 벌초를 하는 등 임실성당 신도 일부만 아는 정도였으나 최근에 묘소위치가 정읍시 부지로 판명되면서 신태인성당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워낙 산이 험해 개발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며 "순례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묘소는 정읍시 산내면과 임실군 강진면 경계로 회문산 연봉인 어깨봉 자락의 5,6부 능선에 자리잡고 있어 소재지는 정읍시에 위치하고 있으나 입구는 임실군 백운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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