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각-지역혁신과 지방자치

출범 3년차를 맞고 있는 참여 정부는 많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여 왔으며, 자립과 책임이 강조되는 새로운 자치시대로 변화를 바라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존의 국가 주도형 불균형 성장에서 탈피하기 위하여 지역혁신과 분권을 통한 지역중심의 새로운 발전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방이 함께 잘 사는 것이 국가가 잘 사는 길이며 이를 위한 전략의 핵심으로 지방자치와 혁신,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지역 스스로 혁신하고 지역별로 돋보이는 성장 전략을 마련해 이를 역동적으로 실천하는 길만이 경쟁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생존방법일 것이다.

또한, 정부도 종전의 지방에 대한 획일적 예산배분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따라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쟁력을 키움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혁신주도형 지역발전을 국가 발전 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리 영주는 정신문화의 본고장으로 소수서원 주변에 옛 선비들의 삶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선비촌과 소수박물관을 건립하여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는 유교문화의 메카로 만들고, 지역의 특산물인 풍기인삼을 매개로 22만 4천여평의 부지에 1,000여억원을 투자하여 인삼체험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인삼생명관 조성과 우량 인삼의 개발·보급 및 의료·의약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 인삼연구소를 조성하여 5도 2촌 웰빙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지난해 7월 15일에는 우리시의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사례가 전국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되어 청와대 국정과제보고시 대통령께 직접 보고하는 영광을 얻게되었고 전국 5대 혁신도시에 드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힘을 받아 지난해 12월 15일 대통령께서 직접 경북북부지역혁신협의회 오찬간담회를 영주에서 주재하게 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지방이 잘 살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와 지역혁신,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혁신"이란 무엇인가 ? 어려우며 불편하고 기존의 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또 혁신은 멀리 있는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가까이 있는 것 중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불편한 것은 바꾸어 나가고, 배우고 연구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높이나는 새가 멀리본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라는 말이 있듯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소용돌이 시대를 맞아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할 뿐 아니라 남들보다 앞서고 차별화 된 전략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 여건에 따라 중·장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민의 참여를 위하여 비전 제시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지역혁신과 지방자치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중앙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일 뿐 아니라 중앙정부로부터 정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정책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이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 전략을 강구하고 참다운 지방자치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권영창 영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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