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서민형 2금융권 기관'들이 초저금리 영향으로 예대마진 수익이 줄어들자 신규점포 개설을 통한 마케팅 강화, 온라인 뱅킹 확대, 공제상품 판매 강화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힘쓰고 있다.
25일 지역 2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이자 수익 외에 수수료 수입 등 비이자 수익 확대에 나서는 것처럼 2금융권도 새로운 수익을 늘리기 위해 신규 점포를 개설하거나 온라인 뱅킹, 공제상품 판매를 통한 자동이체성 요구불 예금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대구에서 167개까지 영업 활동을 하다 부실 조합 정리로 현재 68개로 줄어들자 신협 점포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개설하고 인터넷 뱅킹 고객 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
달서구 두류동 삼익신협은 소규모 다점포 전략에 따라 다음달 중 달서구 용산동 아파트 단지 내에 소형 점포를 개설한다.
두류동 본점에 있는 현금지급기는 2대에서 3대로 늘리기로 했다.
고객 업소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초까지 200여 대의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데 이어 이달 내에 300여 대로 늘려 거래 결제자금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수성구 범어동 청운신협도 현재 신협 점포가 없는 지산·범물동에 1개의 점포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북구 구암동 칠곡신협은 최근 북구 내에 점포를 하나 더 설치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대구지역에 185개이던 것이 통합 등의 작업으로 현재 131개로 줄었는데 새마을금고마다 신규 예금과 대출 확보 외에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공제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2003년 말 공제상품 계약고가 7천40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1조2천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삼익신협 박종식 전무는 "예대마진 수익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전략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규 점포를 개설, 고객을 늘리고 이들을 통해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늘리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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