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진 운동치료법 효과

허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으로 인한 통증이다. 대체로 30% 이상이 이런 경우이다. 여기에 디스크나 척추강협착증, 퇴행성척추증 등의 경우도 허리 부근의 근력이 약화하여 그 증상이 더 심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더욱이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우리나 다다미 생활을 하는 일본 사람들은 허리 근육의 긴장을 유발해 근육이 퇴화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이러한 허리근육의 감소 및 이로 인한 근력감소는 단순한 운동으로는 호전시키기가 쉽지 않다.

척추전문병원인 보광병원은 디스크 전문치료의 노하우를 살려 운동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운동치료센터는 허리 통증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근육적인 문제를 체계적인 전문 운동치료법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병원의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인 운동치료법은 신전 근육 강화 프로그램인 '메덱스' 운동과 척추의 안정화 근육강화 프로그램인 '슬링' 운동이다.

메덱스는 운동치료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가장 발달한 운동기구인데 허리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고관절, 골반부위를 완전히 고정시켜 허리의 신전 근육 (뒤로 젖힐 때 필요한 근육)만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1주일에 3회 12주간 운동을 했을 때 허리 근육의 힘이 약 300%까지 증가하는 놀라운 임상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로 요통환자와 수술 후의 환자의 근육 약화를 방지해 요통의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또 노르웨이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슬링은 근육을 강화해 척추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슬링은 가장 효과적인 운동방법 990 가지를 데이터화해 환자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가능하게 해 준다. 특히 우리가 받고 있는 중력의 힘도 제거된 상태에서 운동하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운동치료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통증을 빨리 덜 수 있고 재발의 걱정을 덜어준다.

김교영기자

도움말:고삼규 보광병원 원장

사진: 메덱스, 슬링 등의 운동치료는 허리 통증을 덜어주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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