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를 위한 개발법 중 맘모톰이라는 새 기술법이 있다. 맘모톰(Mammotome)의 맘모(Mammo)는 '유방'을 의미하며 톰(-tome)은 '절단 기구'를 뜻한다. 즉 맘모톰은 유방 절단기구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유방을 절단하는 기계가 아니라 유방 안의 이상 부위를 잘라내는 기구다.
그동안 유방 안의 이상 부위를 잘라내는 데에 있어 전통적으로 메스를 사용하는 수술법이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수술을 하게 되면 여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유방에 흉터가 남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후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을 일부 채취하는 방법이 도입되었으나 이 방법으로는 병변을 모두 제거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맘모톰을 이용하면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도 작은 병변을 모두 제거할 수 있으며, 병변을 모두 제거하더라도 유방 모양에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
맘모톰은 △흉터와 유방의 변형이 없다 △작은 혹은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수술만큼 정확한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국소마취를 하고 시술하며 시술시 통증이 없다 △입원할 필요없이 바로 귀가할 수 있다 △혈종 이외의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 는 등의 장점이 있다.
맘모톱 시술은 정확성이 매우 높다. '가음성'(암인데도 암이 아닌 것으로 진단되는 것)이 1% 미만으로 수술적 조직검사만큼 정확한 검사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5mm이하의 작은 혹인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병변을 찾아내어 제거할 수 있다.
작은 병변은 맘모톰으로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다. 맘모톰의 장점은 병변을 다 제거해냄으로써 유방 안에 더 이상의 걱정거리를 남겨놓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혹이 큰 경우에는 완전제거가 쉽지 않다.
맘모톰시술로 절제해낸 병변이 양성이면 더 이상의 조치는 필요 없다. 그러나 암으로 판명되면 추가적인 암수술을 받아야한다. 맘모톰 대롱이 지나간 통로를 통해 암이 번져나가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설사 옮겨진 암세포가 남아있더라도 이 암들은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최병고기자
도움말 : 이동석 신세계서울외과 원장
사진: 치료율이 높고 부작용이 적은 유방암 치료법으로 '맘모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채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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