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원들 자기계발 붐

일부 지역 의원들이 최근 대학원 진학, 외국어 공부, 취미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최근 서울 강북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와인강습을 받았다.

정치인과 와인이 다소 동떨어지는 소재일지는 몰라도 아무리 바빠도 강의 시간만큼은 빼먹지 않는 등 열의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와인강습을 받은 이후 술자리에서 와인 마시기를 권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취득한 전문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취미활동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고 있는 의원중에는 박근혜 대표와 박종근 의원도 빼놓을 수 없다.

박 대표는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상당한 '내공'을 쌓아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만으로 팔굽혀펴기를 수십 차례나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박 의원은 골프와 함께 틈틈이 바둑을 즐긴다.

학구파 의원들도 눈에 띈다.

대부분 유명대를 졸업한 의원들이지만 학사로는 성에 차지를 않는지 석·박사에 도전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임인배 의원의 경우 10여년의 여의도 생활을 하면서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영남대 졸업 이후 취득한 석·박사 학위가 무려 5개에 달한다.

이와함께 영남대 행정대학원 법학석사과정 2학기째인 주성영 의원은 올해 서울대 생명과학대학원에 등록했으며 주호영 의원은 서울디지털 대학 중국어과 등록을 예약해 놓고 있다.

외국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의원들도 눈에 띈다.

이상배 의원의 경우 최근 구입한 영어·일본어 교재를 집과 의원회관에서 짬짬이 살펴보고 있다.

그의 외국어 공부는 세계화 감각을 익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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