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30분쯤 안동시 풍산읍 수곡리 속칭 '막가무골' 야산 정상 부근에서 땔감용 나무를 하던 이 마을 권모(80) 할머니가 사냥중이던 김모(49·서울 강남구)씨가 쏜 엽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자수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는 산토끼를 향해 연발 엽총을 쏘았으나 인근 나무 넝쿨 속에서 '악'하는 비명소리가 나 가보니 톱을 든 할머니가 총에 맞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우측 팔과 허벅지에 엽탄 10여발을 맞은 권 할머니는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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