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때문에 반발만 커지고 있다.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방법 때문이다.
예를 들면 먹다 남은 생선과 닭고기 등을 뼈에 살이 붙은 정도에 따라 일일이 구분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다.
또 파와 시금치 같은 야채류를 다듬으면서 뿌리는 일반쓰레기로, 줄기는 음식물쓰레기로 나누라니 참으로 이해하지 못할 기준이다.
기왕에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수거해온 지역에서는 각 가정과 음식업소 등이 적극 동참해 무리 없이 시행됐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기준을 보고는 현실적으로 따를 수 없다고 불만에 차 있다.
오죽하면 음식물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아예 갈아서 화장실 변기에 처리하겠다는 주부가 나오겠는가. 자칫 편법이 널리 퍼지고, 그 결과 환경 오염이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까닭은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가정·음식업소의 입장보다 수거하는 쪽의 편의를 앞세운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 때문이다.
이제라도 음식물쓰레기 분류자 편의를 기준으로 좀 쉽게 하도록 새 지침을 내려주길 바란다.
박미영(안동시 신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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