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농민연대 협동조합개혁위원회 회원들이 26일 경산농협조합장과 전·상무에 대한 연봉 삭감을 포함한 농협개혁을 요구하면서 경산농협 앞에서 이틀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회원들은 △퇴직금과 각종 수당을 포함해 총연봉을 조합장은 6천만 원, 전무는 6천500만 원, 상무는 5천500만 원으로 할 것과 △인건비 삭감분을 금리 인하와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것을 농협 측에 전달하고 홍보전과 함께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경산농협 결산총회에 대규모 참관을 통해 조합원들의 뜻을 보여 주겠다"고 밝혀 조합 측과 마찰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경산농협에서는 "경산농민연대가 조합장의 농정활동비 등을 연봉에 포함시켜 실제 수령액보다 3천500여만 원 많은 1억1천여만 원이 책정됐다고 호도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임금을 갖고 가는 것을 삭감하지 말고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는지 등을 감시하는 실질적 농협개혁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경산지역에서는 지난해 말 와촌·용성농협이 조합장과 전·상무의 임금을 삭감 조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남산농협도 고액 연봉자들이 임금을 자진 반납해 환원사업비에 보태기로 하고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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