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서구 M고 교사자녀 3명 위장전입 의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교사들이 근무처인 서울 강서구 사립 M고에 자신들의 자녀를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시킨 정황들이 포착돼 파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 교사들은 자녀의 성적기록 위조나 내신 상향 조작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서울시 교육청 감사 결과 드러났다.

M고교 관계자는 27일 L교사가 2001년 2월 주소지인 경기도 자택 부근의 모고교에 진학한 아들(졸업)을 강서구 가양동 친구 집으로 위장전입시켜놓았다 3월 개학과 동시에 이 학교로 전학시켰다.

C교사의 아들(재학 중)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1년 5월 어머니와 함께 강서구 등촌동에 사는 지인의 집으로 주소를 옮겼고, K교사의 아들(재학 중)도 중학교 3학년 때인 2002년 8월 전 가족이 강서구의 친구집으로 주소만 옮겼다.

C교사 아들의 친구는 "그 학생은 양천구에서 학교를 다녔다.

입학성적이 전교 1등이었고 내신 능력이 우수했지만 수능에는 유독 약했다"고 말해 위장전입 가능성은 있으나 내신조작은 없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M고교 관계자는 "문제의 학생들은 양천구와 경기도에 살면서 아버지가 근무하는 M고에 배정받기 위해 강서구로 주소만 옮겨 위장전입했다.

그러나 직접 담임을 맡거나 교과목을 가르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J교사와 L교사는 2003년에 아들과 같은 학년의 담임으로 일하거나 교과목을 맡았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위장전입이 확인된 K교사는 "이사에 차질이 빚어져 주소지를 옮긴 것이지 위장전입을 한 사실은 없다"며 "외부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아들의 성적관리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C교사는 "이미 서울교육청 감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사실인데 왜 오해를 받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합)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