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출판가

시인의 우리 생태환경 기록

▧늪을 헤매는 거대한 수레

시와 함께하는 생태환경기행이란 부제가 붙은 이하석 시인의 기행산문 '늪을 헤매는 거대한 수레'가 출간됐다. 계간 '작가세계'에 1999년 가을호부터 2002년 겨울호까지 3년여간 연재된 글을 새롭게 엮은 것이다. 이 산문집은 작가의 우리 문화유산과 생태환경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깊이 있는 공부가 바탕이 된 것이며, 시인으로서 변모된 세계관이 담긴 저작이라는 점에서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각별하다. 시인으로서 미처 풀어내지 못한 현실과 문명, 자연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한반도 전역의 늪지와 갯벌, 산과 바다 등지를 답사 취재하면서 무분별한 개발논리에 날로 황폐화되어가고 있는 우리 생태환경을 직접 사진과 글로 기록한 행태문학이다. 세계사. 1만1천 원.

퇴계학파의 학술대회 성과물

▧퇴계학맥의 지역적 전개

경북대 퇴계연구소(소장 박영호)가 '퇴계학맥의 지역적 전개'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이 연구소가 퇴계학파의 전국적인 분포를 검토하기 위해 '퇴계학맥의 지역적 전개'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4년여에 걸쳐 여섯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성과물을 간행한 것이다.

최근 퇴계학 연구 50년을 결산하는 '퇴계학연구논총'(전10권)을 출간하기도 한 경북대 퇴계연구소는 '월천 조목과 예안지역의 퇴계학맥', '학봉 김성일과 안동지역의 퇴계학맥', '서애 유성룡과 안동'상주지역의 퇴계학맥', '여헌 장현관과 선산지역의 퇴계학맥' 등을 내용으로 한 640여 쪽에 달하는 이 책 발간이 퇴계학파 연구에 또하나의 새로운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사. 3만2천 원.

대구 관련 역사적 사건 등 정리

▧대구향토사 조사연구

경북대 인문과학연구소가 대구시로부터 위임받은 '대구의 정신을 찾기 위한 대구향토사 조사연구 용역'에 대한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대구향토사 조사연구'란 책을 발간했다. 선사시대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구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행적 및 정신세계를 고찰한 것이다.

이는 '대구의 정신'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밑바탕으로 활용하고, 기념관을 건립해 대구의 정체성에 대한 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시민의 지긍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본래의 목적. 이를 위해 2003년 8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모두 37명의 연구원들이 조사연구에 참여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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