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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내가 아시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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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울렸다'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 김승현(오리온스)이 또 한 번 중국을 울리며 최초로 열린 SK텔레콤 한.중 프로농구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승현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중프로농구 올스타 1차전에서 평소보다 적은 22분54초만 뛰고도 8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 기자단 투표결과 총 65표 중 51표의 압도적 지지로 MVP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9어시스트를 배달하는 한편 3스틸로 중국을 혼란에 빠트려 대역전극의 주연을 맡았던 김승현은 이날도 똑같이 9어시스트를 기록, 만리장성을 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올스타전 첫 득점을 쏘아올린 김주성에게 실탄을 배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김승현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중국 코트를 유린, 골밑을 주도한 크리스 랭(SK)과 자밀 왓킨스(TG 삼보)에게 귀신처럼 어시스트했다.

특히 김승현은 이날 중국의 간판 류웨이(샹하이)를 시종일관 압도, 다시한번 아시아 최고의 가드임을 보여줬다.

김승현은 1쿼터 6분4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공격시 패스한 볼을 류웨이에게 가로채기를 당했지만 2쿼터 3분58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수 3~4명을 제치는 그림같은 드라이브인 슛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김승현은 70-71로 뒤진 상황에서 신기묘산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다시 72-73으로 뒤지던 4쿼터 3분5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도 비하인드 백패스로 크리스 랭의 자유투를 이끌어내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반면 김승현의 맞수로 평가받던 류웨이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4쿼터 초반까지 벤치 신세를 지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신화통신의 왕미엔 기자는 "김승현의 움직임이 빨라 중국선수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된 것 같다. 훌륭한 선수다"고 칭찬했다.

지난 27일 안양 SBS와의 경기이후 5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는 김승현은 "언론에서 류웨이와 나를 지나치게 많이 비교해 상당히 긴장했었는데 오늘 보니 류웨이가 더 긴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의 장싱취엔 감독은 "키가 작아서 불리한 조건이지만 기본기가 아주 잘 다듬어져 있다"고 칭찬했다.(연합뉴스)

사진설명 :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한국올스타팀의 김승현(가운데)이 골밑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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