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 포로 남교태(75)씨 귀향 환영행사가 28일 오전 남씨의 고향인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열렸다.
죽장면사무소와 죽장면 6·25참전 용사회, 죽장면 재향군인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남씨의 여동생(71), 조카 등 가족들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남씨의 귀향을 축하했다.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있은 1부 환영식이 끝난 후 남씨는 2km 떨어진 고향마을인 매현2리 마을회관까지 군부대가 제공한 지프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한편 고향마을 주민들은 남씨가 도착하자 꽹과리와 징, 북 등을 울리며 53년 만에 돌아온 남씨의 귀향을 따뜻하게 맞았다. 또 술과 떡, 밥을 함께 나눠먹으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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