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9일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고 민족의 공존·공영을 이루기 위한 '3대 평화전략'으로 전쟁불가, 평화공존, 공동번영을 제시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이날 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과 베를린 자유대학정치학연구소 공동 주최로 독일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는 한국의 선택은 바로 평화전략(Peace Initiative)"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쟁의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군사적 선택'은 고려할 수 없다"면서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평화공존이 한국 대북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대화가 복원되면 한국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식량, 비료, 농기구 등 포괄적 농업협력을 추진할 의사가 있으며 북한의 농업 생산성 향상, 농업구조 개선, 농업기반 조성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낮고 한국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한 김정일 체제는 안정적"이라며"북한의 붕괴는 가능성도 없지만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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