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설 연휴 '인터넷 특별할인' 행사에 해당 노선을 특정 지역으로 제한해 이용객들로부터 지역차별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두 항공사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9일 제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석 항공권을 성인 정상운임 기준 30% 할인해 주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와 제주, 부산, 광주, 대구, 진주, 여수 간 노선이고 아시아나 항공은 김포와 부산, 광주, 대구, 진주, 여수, 목포 간 노선으로 전국 13개 노선의 단 6곳씩만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포항을 비롯해 경주, 영덕, 울진 등지를 찾는 경북 동해안 귀향객들은 "특별 할인행사에 포항노선이 제외돼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마저 박탈당했다"면서 "고향이 중소도시인 사람은 이런 것에서도 차별을 당해야 하느냐"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4일부터 3월 31일까지 실시하는 '제주도 20% 그랜드 세일' 행사도 제주~김포, 부산 두 노선에만 적용하고 있어 포항을 비롯한 다른 지역 제주도편 항공 이용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두 항공사는 항공요금도 실제 공식연휴는 3일에 불과한데도 4일부터 13일까지를 성수기간으로 정해 일반요금보다 1만5천 원 이상 비싼 성수기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성수기를 길게 잡으면서도 정작 인터넷 할인은 6일 동안만 실시해 항공사들이 대목 잇속 챙기기란 지적을 받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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