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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눈에도 도로 곳곳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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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안팎의 눈에 대구·경북 도로 곳곳이 마비다. 행정기관이 제설작업을 제때 하지 않아 31일 밤과 1일 오전까지 주요 간선도로와 곳곳의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했고, 추돌사고도 잇따랐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31일 밤에는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등 시내 주요도로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져 퇴근길 시민들이 짧은 거리를 몇 시간씩 가는 불편을 겪었다.

31일 오후 8시쯤 대구시 동구 지묘동에서 이모(58·남구 대명동)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임모(53·북구 산격동)씨가 숨지고, 이씨 등 3명이 다쳤다. 같은 날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 도로에서 15t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6중 추돌사고를 냈다.

또 이날 밤 10시 20분쯤 경주시 내남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기점 65㎞ 지점에서 경유 2만ℓ를 싣고 가던 권모(50)씨의 탱크로리가 갓길에 넘어져 경유 100ℓ가량이 쏟아졌고 비슷한 시각 탱크로리 두 대가 넘어졌다.

또 대구시 달성군 가창댐에서 헐티재까지 12㎞ 구간과 동구 파계사 삼거리에서 동화사까지 10㎞ 구간 등 대구 7개 구간이, 칠곡군 기성리에서 군위군 부계면까지 79번 지방도 10.5㎞ 구간을 비롯한 경북지역 9개 구간이 1일 오전 10시 현재 통제되고 있다.

1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자정까지 경북 상주에 3㎝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대구 1.4㎝, 구미 1.3㎝, 영천 0.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울릉도에는 동해안 기상악화로 포항~울릉도 정기 여객선이 사흘째 끊겨 섬 주민과 관광객 500여 명의 발길이 묶였고 경북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3천여 척의 어선이 조업을 중단했다.

또 대구공항의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한편, 1일 아침 대구의 최저기온이 영하 9.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봉화 -14.4℃, 영주 -13.5℃ 등 대구·경북 전역이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사회1·2부

사진:1일 오전 대구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9.1℃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지난 밤 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서구 평리동 염색공단 진입로. 박노익기자 noi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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