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의 영화

5일 토 영화

남 형사와 여 작가 살인범 추적

⊙본 콜렉터(MBC 밤 11시40분) 필립 노이스 감독, 덴젤 워싱턴·안젤리나 졸리·마이클 루커 주연(1999년 작)

연쇄살인사건의 잔혹한 살인범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영화. 총상으로 신체장애를 입은 법의학 전문 형사 링컨 라임 역에 덴젤 워싱턴이, 젊은 백인 여 경관 아멜리아 도나위 역에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가 돋보인다.

링컨은 자신의 눈과 발이 되어주는 아멜리아와 콤비를 이뤄 범인을 추적해간다.

링컨 라임은 범죄 실마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감을 가진 최고의 범죄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여자 경관 아멜리아 도나위는 후미진 기찻길에서 사지가 절단된 시체와 맞닥뜨린다.

도나위는 사건 현장에 남겨진 증거 속에서 연쇄살인을 예고하는 범죄임을 느낀다.

사건현장에 도착한 라임은 사건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도나위를 파트너로 지목한다.

세명의 남자중 진짜 아버지는

⊙미녀 훔치기(EBS 밤 11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리브 타일러·제레미 아이언스·도널드 맥켄 주연(1996년 작)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이탈리아의 비범한 시인이자 진보적인 좌파 영화작가이다.

그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집착으로 '마지막 황제', '리틀 부다' 등의 작품을 만들었고 다시 조국인 이탈리아의 토스카나를 무대로 애욕과 광기를 표현한 '미녀 훔치기'를 완성했다.

루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탈리아에 있는 어머니의 친구 다이아나를 찾아간다.

루시는 4년 전 이곳에서 만났던 니콜로 도나티를 찾고 어머니가 남긴 일기장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이탈리아로 온다.

루시는 어머니의 일기장 속의 내용으로 자신의 생부를 찾아 나선다.

루시는 20년 동안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왔던 이탈리아의 통신원 카를로와 영국 극작가 알렉스, 조각가 이안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일 것이라 추측한다.

6일 일 영화

청송 주산지 수상암자 무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KBS2 밤 11시15분) 김기덕 감독, 오영수·김종호 주연(2003년 작)

동자승이 소년이 되고 청년, 중년을 거쳐 노년에 이르는 한 인물의 다섯 단락 인생이야기를 순환하는 사계절과 함께 표현했다.

청송 주산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암자는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다.

주산지에 설치되었던 암자는 자연보호를 이유로 6개월 뒤 철거되었다.

김기덕 감독은 2003년 청룡영화제 작품상과 2004년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아이는 숲에서 잡은 개구리와 뱀, 물고기에게 돌을 매달아 괴롭히는 짓궂은 장난을 하며 천진한 웃음을 터트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승은 잠든 아이의 등에 돌을 묶어둔다.

잠에서 깬 아이가 울먹이며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노승은 잘못을 되돌려놓지 못하면 평생의 업이 될 것이라 말한다.

살벌한 뉴욕거리의 구급대원

⊙비상근무(KBS1 7일 0시20분) 마틴 스콜세지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패트리샤 아케트 주연(1999년 작)

뉴욕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했던 조 코넬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급대원들의 이야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전작인 '택시 드라이버'의 트래비스와 이 영화의 프랭크는 둘 다 살벌한 뉴욕의 밤거리를 쏘다니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이 무척 닮았다.

주인공인 프랭크는 실수로 한 소녀를 죽게 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죽음의 도시에서 탈출을 꿈꾼다.

프랭크 역에 니콜라스 케이지와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인다.

뉴욕의 변두리에 위치한 병원에서 일하는 구급요원인 프랭크는 주로 심야 시간대에 일하기 때문에 심신이 항상 지쳐있다.

프랭크는 언젠가 구조하지 못했던 로즈라는 창녀의 환영으로 시달린다.

프랭크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노인 환자를 호송하면서 환자의 딸 메리를 보며 로즈의 모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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