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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에서 범어동 통학…올해도 수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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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 부족…300명 만촌·범어동 배정

대구 시지 지역의 중학교 부족이 해소되지 않아 수㎞ 떨어진 만촌동, 범어동까지 통학해야 하는 중학교 입학생이 올해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지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면서 중학교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지만 당분간 중학교 신설 계획이 없어 이 같은 강제 배정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 교육청이 4일 발표한 중학교 입학 예정자 학교 배정 결과 시지 지역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 가운데 309명이 만촌동, 범어동 일대의 중학교에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670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노변동에 노변중이 신설돼 300명 이상의 신입생을 수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시지의 초등학교 졸업생 초과 상황은 여전한 셈이다.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시지의 중학교 부족을 고려해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대륜중, 경신중 등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조사했으나 111명에 그쳐 198명은 어쩔 수 없이 강제 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 교육청과 행정당국의 거주 조사 강화 등에도 불구, 경산 지역 초등학생들의 위장 전입이 줄어들지 않는 것도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학부모 정모(45·수성구 신매동)씨는 "집 근처에 중학교가 두 개나 있는데 버스를 20분 이상 타고 가야 하는 중학교에 배정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면서 "이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이사를 가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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