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 환승장을 통해 밀입국한 몽골인 7명과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알선브로커 2명, 모집책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M(28)씨 등 몽골인 14명은 지난달 15일 오후 9시30분 울란바토르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당초 예약했던 16일 오후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행 항공편 2편에 탑승하지 않고 잠적,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항 4층 환승여객 대합실의 화장실 창문을 통해 천장으로 올라간 뒤 비환승 승객이 이용하는 구역으로 건너와 국내로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 중인 몽골 출신의 밀입국 알선 브로커 R(33)씨가 개입, 1 인당 3천 달러를 받고 밀입국 및 국내 취업을 알선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R씨는 한국 취업을 희망하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입국하기가 어려운 몽골인들을 현지 모집책 J씨(검거) 등과 짜고 모집한 뒤 환승객을 가장해 밀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R씨는 사건 발생 이전에 인천공항 4층 보안구역을 수차례 방문해 밀입국 통로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현장답사를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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