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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몇천 원에 단전시킬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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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가구지원 권정달 한전산업개발 사장

권정달(權正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겸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11일 "단돈 몇천 원 때문에 전기를 끊어서야 되겠나 싶어 지원을 하게 됐다"면서 '혹한기 저소득층 단전(斷電)가구 지원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오랜만에 고향 안동에 가보니 내가 살던 집에도 전기가 끊겼더라"면서 "한 겨울 전기장판 온기 하나에 의지하는 집에 전기를 끊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 말했다.

권 총재가 한전의 검침과 단전을 대행하는 한전산업개발에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지난해 10월. 경영난맥 때문에 사장에 취임해 처음으로 접한 것이 단돈 5천, 6천 원 때문에 단전을 당해야 하는 저소득층 가구의 애로였다.

권 총재는 "우선 수도권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전기요금을 대납하는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회사와 직원성금으로 2천600만 원을 모금해 지난 1월까지 수도권 240가구에 가구당 10만 원씩을 지원했다.

권 총재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자유총연맹 총재로 변신했다.

노무현 정부 들어 자리가 위태로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한전산업개발을 인수한 것도 그의 연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에서 사회단체장, 기업가로의 순조로운 변신이 후한 점수를 받았던 것 같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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