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속의 글

밖은 깜깜하고 누기가 차 있었으나 따뜻했다. 봄 기운이 잔설(殘雪)을 녹이었고 녹는 잔설 때문에 퍼지고 있는 하얀 안개는 사방에 가득 차 있었다. 집 앞에서 백 보쯤 낭떠러지 밑의 내(川)에서는 이상한 소리들이 들려왔다.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이리라.

톨스토이 '부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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