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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언-숨어 있는 우리말 되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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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상을 물린 후 초등학생인 아이가 방학숙제라며'한국말과 북한말의 차이를 알아보자'는 숙제를 들고 왔다.

북한말에 상상 외로 곱고 아름다운 말들이 많았다.

우리가 써도 손색 없는 말들을 보면 손기척(노크)·가락지빵(도넛)·들모임(소풍)·예술헤엄(수중발레)·나들문(출입문)·댕기(리본)·건늠길(횡단보도)·잊음증(건망증)·알림판(게시판) 등으로 멋지고 우아한 말이 상당수에 달했다.

통일이 되면 남·북 간 언어장벽을 최소화하고, 우리말의 자주성을 지킨다는 취지에서라도 쓸 만한 북한말은 적극 알렸으면 한다.

국립국어연구원이나 문화관광부 당국은 북한말을 면밀히 연구 검토해 외래어나 외국어투성이인 우리말 중에서 좋은 북한말로 대체 가능한 것은 바꾸도록 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새로운 외국어가 들어올 때나 새로운 외국어를 사용할 때도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웰빙'이 일반화된 뒤에서야 '참살이'로 바꾸는 등의 법석을 떨지 말고, 유포되기 전에 가급적 우리말을 먼저 찾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주연실(대구시 대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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