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 당원협의회장, 정동영·이명박 차기 대선후보로 꼽아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장들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명박 서울시장을 여·야의 차기 대선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발매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당원협의회장 16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의 적합한 대선 후보로 38.1%가 정 장관을 꼽았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17.5%)이 두 번째였고, 이해찬 국무총리(4.4%)와 고건 전 총리(2.5%), 김혁규 의원(2.5%)도 물망에 올랐다.

반면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는 이명박 서울시장(40%)이 1위를 차지했고, 박근혜 대표(18.1%)와 손학규 경기지사(17.5%)가 엇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특히 고 전 총리는 여당에 이어 야당의 대선 후보로도 5.6%가 꼽아 눈길을 끌었다.

또 고 전 총리의 열린우리당 영입에 대해서는 찬성(45.6%)과 반대(40%)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는 4·2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열린우리당의 차기 당 의장감으로는 문희상 의원(20%)이 1위를 차지했고, 김혁규(13.1%)·신기남(11.3%) 의원도 상위권을 형성, 이번 전대가 친노(親盧 ) 직계와 당권파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다음으로 개혁당파 출신의 김원웅 의원(6.3%),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5.0%)을 선호했다.

상임중앙위원으로 적합한 인물로는 김원웅 의원이 26.9%로 1위를 차지했고, 신기남(21.3%)·문희상(19.4%)·김혁규(15.6%)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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