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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니혼햄 연습경기에 1천여명 찾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키나와 나고 연습구장. 지난 10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삼성 라이온즈가 16일 니혼햄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지난 12일 자체 청백전 이후 올해 첫 공식 경기.

하지만 이곳의 볼거리는 경기보다는 일본인들과 매스컴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었다.

단순한 연습경기였지만 1천여 명에 가까운 야구팬들과 수십 명의 일본 기자들이 관중석에 진을 쳤다.

사진기자들은 경기 중에는 보호막 하나 없이 니혼햄 덕아웃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가족과 친구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와 탄식을 번갈아 쏟아냈다.

친구 4명과 오키나와 여행을 왔다가 나고 구장을 찾은 여대생 신묘 요코(20)씨는 "니혼 햄의 팬은 아니지만 야구를 무척 좋아한다"라며 "관광도 좋지만 올 시즌 야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곳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오키나와에는 한국프로야구 삼성, LG, SK 등 3개 팀과 일본프로야구 9개 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려놓고 기술 훈련과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니치 드래곤스와 한신 타이거즈 등은 1, 2군이 각기 다른 훈련장에서 별도로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은 연일 각 구단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소식을 스포츠면의 주요 기사로 전할만큼 오키나와는 스프링캠프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키나와는 최근 잦은 비로 습도가 높지만 20℃ 전, 후의 따뜻한 기온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기후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 박흥식 코치는 "괌은 30℃를 오르내려 너무 더웠지만 이곳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훈련하기에 매우 좋고 또 훈련 중인 다른 팀들도 많아 시즌을 앞두고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19일 주니치 2군(요미탄 구장), 20일 주니치 1군(차탄 구장), 2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우라소에 구장)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25일 LG, 27일 SK 등 국내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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