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박혜민(23·경영학부 4년·사진)씨가 미국 백악관의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됐다.박씨는 최근 경북대 국제교류센터(센터장 손형숙 교수)가 운영하는 '워싱턴 D C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 미국 관계기관의 심사를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백악관행을 이루게 된 것. 백악관 인턴은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선망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대학생이 선발된 것은 처음이며 국내 대학생으로도 극히 이례적이다.
박씨는 오는 3월부터 1년간 백악관 인턴 프로그램(White House Commission on Remembrance)에 소속돼 미국 기관에서 마련해 주는 숙소에서 홈스테이하며 미국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관을 길러주는 일을 맡게 된다. 백악관 인턴은 영어실력과 경력, 성적 등 여러 분야에서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박씨는 미국 대학생 일자리 배정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 한국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발탁됐다.미국 테네시 주립대에서 연구원으로 있던 부친 박희동(경북대 식품공학과 교수)씨를 따라 초등학교 시절 4년간 미국에서 보낸 박씨는 토익 930점대에다 특히 영어회화 실력이 뛰어나다.
박씨는 "백악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미국 대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처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또 "앞으로 마케팅 회사를 차려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것이 꿈인데, 백악관 인턴생활이 이 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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