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년 경찰생활 마감하는 美동포

# 오는 3월 5일 30년 경찰생활을 마감하는 아시안 최초 커맨더(총감)인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인사·교육·훈련담당 폴 김(53·한국명 김명천)씨는 언어 및 문화장벽을 극복하고 9천200여 명의 경찰을 거느린 대형 치안조직의 지도부에 진출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씨는 미국 전역의 동포를 포함한 아시아계 전체를 통틀어 경찰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며, 커맨더는 별이 네 개인 국장과 별 두 개인 부국장 다음의 서열 3위이다.

서울 태생인 김씨는 경기고 재학 시절인 1967년 가족이민을 떠나 현지에서 페퍼다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을 거쳐 미국 해병대 대위로 복무했다.

그는 혹독하기로 이름난 미 해병대를 거쳐 1975년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학교를 수석 졸업한 김씨는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램파트 경찰서에서 순찰경관으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김씨는 윌셔, 할리우드, 밴나이스, 뉴튼 경찰서 순찰과장을 거쳐 1989년 루테넌트로 진급, 윌셔경찰서 수사반장을 지냈다.

1996년 아시안 경관중 최초로 부서장급인 캡틴으로 승진한 그는 LAPD내 서부교통국 국장 등을 거친 후 2000년 하버 경찰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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