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이 북한에 군대를 투입하는 것에 대해 미국민의 6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지난 14~17일 성인 921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 21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핵 문제로 잠재적인 전쟁 가능성이 있는 북한에 미군을 투입하는 데 대해 찬성 의견은 18%에 불과한 반면 67%가 반대해 미국민들 대다수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원했다.
마찬가지로 핵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란에의 미군 투입도 찬성 20%, 반대 68%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라크의 경우 미군의 추가 배치에 찬성하는 의견은 43%에 그친 반면 반대가 5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존 조그비는 "미국민들이 전쟁 피로증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라크의 경우 지난해 대선의 영향으로 조금 더 나아지기는 했지만 미군이 또 다른 분쟁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민들이 전혀 의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대선 직후와 같은 49%로 나타났다.
또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46%대 48%로 "아니다"는 의견이 더 많았던 반면 이라크전이 가치가 있다는 응답이 52%로 처음 과반수를 넘어 지난달 말 실시된 이라크 총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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