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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탐지기로 교통사고 진범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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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0일 새벽 4시50분쯤 대구시 동구 지묘동에서 승용차가 뒤집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차모(28·동구 미곡동)씨가 튕겨나가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차씨와 동승했던 박모(23·동구 미곡동)씨와 권모(20·여)씨는 숨진 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차씨가 차를 몰고 가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현장 감식 결과 의문점이 많아 사건 발생 7일 후 원점에서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김대수(41) 경장은 "당시 사고 정황으로 볼 때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먼저 밖으로 튕겨나가게 돼 있는데 운전을 했다는 차씨가 밖에서 숨져 의문을 품게 됐고, 국과수 감식 결과도 차씨가 운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나와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박씨와 권씨 모두 거짓 양성반응이 나오자 지난 3일 이들을 불러 강도 높게 조사, 결국 사실을 실토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애인 관계인 박씨와 권씨는 박씨가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079%)에서 운전한 것이 들통날까봐 두려워 숨진 차씨가 운전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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