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회복 수혜 내수 관련주·가치주를 찾아라

종합주가지수 1천 선 시대, 투자자들 최대 관심은 '지금 주식을 사도 승산이 있는지' 여부다.

▲ "지수 올해 10~20% 추가 상승" 전망 우세-현재 국내외 증권사들의 올해 지수 고점 전망치는 평균 1,150~1,200선. 전망대로라면 지금 투자에 나서?연내 15~20%의 수익은 가능한 셈이다. 대우증권은 올 중반쯤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상당수 증권사들이 현재의 랠리를 한국 증시 '재평가(re-rating)'의 시작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CLSA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재평가 과정에 있고 기술적 분석상 향후 2007년 3/4분기 정점까지 약 65%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씨티그룹증권 등 일부는 내수경기 회복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된 바 없고 급격한 원화절상,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의 소비둔화 위험 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들어 '과열'과 '거품'을 경고하고 있다.

▲ "내수 관련주, 가치주 중심 투자" - 우세한 중장기적 추가 상승 전망을 믿고 개인투자자들이 당장 직접 주식투자에 나선다면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 관련주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이른바 '가치주'가 추천되고 있다.

최근 대우증권은 1월 이후 내수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원F&B, 농심, 아시아나항공, 유한양행, 동부화재, LG투자증권, 국민은행, 한섬, 기업은행, 광주신세계 등을 내수관련 유망 종목으로 소개했다.

자산가치 등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낮은 종목에 집중하는 방법도 좋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565개 중소형 상장 종목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76%(433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상당수 중소형주의 현재 주가가 당장 청산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장부상 가치보다도 낮다는 뜻으로, 바꿔 말해 그만큼 주가 상승 잠재력이 큰 '보석'들이 여전히 많다는 말이다.

대신증권은 금강고려, 농심, 태평양, 한국전기초자, 오리온, 신세계I&C, NHN, 휴맥스, 인터플렉스, 안철수연구소, 아모텍 등을 대표적 저(低)PBR주로 꼽았고 메리츠증권은 대양금속, STX조선, 카프로, 두산산업개발, KTC텔레콤, 이라이콤, 한국트로닉스, 삼진엘앤디 등을 저PER주로 소개했다.

대투증권은 내수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과 낮은 PER 조건을 함께 갖춘 종목으로 FnC코오롱, 오브제, F&F, 대한항공, LG홈쇼핑, 한섬, 듀오백코리아, 동아제약, LG상사, 중앙건설 등을 꼽았다.

▲ 적립식 펀드·ELS 등 간접투자도 대안-종목 선별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들은 적립식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적립식 펀드는 대부분 3년 이상의 장기 투자 상품이므로 증권사들의 중장기 상승추세 전망과도 가장 잘 부합하는 투자방식이다. 다만, 현재 지수가 상당 수준까지 오른 것은 사실이므로 신규 가입자의 경우 불입액 규모를 처음부터 지나치게 크게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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