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복 60돌 '독립운동 특별기획전'

선조들 목숨 건 독립의지 가슴 뭉클

광복 60주년을 맞아 3월1일부터 13일까지 동부문화체육회관에서 '한국독립운동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독립기념관과 동부문화체육회관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1 독립운동 당시 각종 선언문들과 신문 등 관련자료 150여 점이 전시돼 3'1 독립운동 전후의 국내 상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3'1운동의 서곡이 된 선언문으로 조선청년독립당이 발표한 '2'8 독립선언서', 3'1운동의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 최남선 등 33인이 서명 작성한 '3'1 독립선언서', 1919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발행한 '대한독립선언서' 등 원본 선언문에는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목숨을 건 독립의지가 서려 있다. 또 해방 후 1947년에 제작된 족자형 독립선언서도 선보인다. 여기에는 민족대표 33인 외에도 3'1 독립운동을 계획하고 추진했던 16명을 포함한 민족대표 48인의 얼굴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북 무장에서 농민전쟁을 일으키면서 동학농민군의 봉기 원인 등을 밝힌 포고문 '무장포고문' 및 1919년 3월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유림들이 작성한 독립청원서인 '파리 평화회의에 보내는 편지'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당시의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신문들도 전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 일간지 '독립신문', 조선 말 대표적 민족지였던 '제국신문', 장지연의 사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 실린 '황성신문' 등이다.

또 태극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태극기 전시회도 열린다. 광복 직후 일장기를 이용해 만든 태극기와 동학교에서 사용한 태극도형, 부적 등 태극기의 이색적인 변천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세 차례 전문가가 전시품을 설명하며 전시공간 내에서 '독립운동과 반식민지 해방투쟁'관련 영상물도 상영한다. 태극기도 직접 그려볼 수 있다. 053)951-5200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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