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한·일 두 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공동운명체라고 전제, "과거의 진실을 규명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배상할 일이 있으면 배상하고, 그리고 화해하자"고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8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한·일 두 나라는 법·정치적 관계의 진전만으로 양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고, 이 이상의 실질적인 화해와 협력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화해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우리 국민들도 잘 자제하고 사리를 따져서 분별있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닌만큼 일본 정부와 국민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한일협정과 피해보상 문제에 관해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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